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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먹으면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콜릿을 먹으면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콤한 초콜릿이 당기고는 한다. 실제로 한 조각만 먹어도 기분이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이유가 뭘까?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혈액으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에 관여해 특히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유발한다. 이때 초콜릿을 먹으면 뇌가 원하던 걸 즉각적으로 보상받아 쾌락 중추가 자극된다.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실제로 삼육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소음, 문제 풀기, 물리적 타격 등으로 20분간 스트레스를 겪게 한 뒤, 절반에게만 당류를 공급했다. 이후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당류를 먹은 그룹의 스트레스 지수와 혈압이 당류를 먹지 않은 그룹보다 모두 낮았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착각하기 쉬운 저혈당일 때 초콜릿이 증상을 완화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저혈당이면 뇌에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피곤하고 짜증이 솟구치는 등 마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초콜릿을 먹으면 뇌의 연료인 당이 흡수되기 쉬운 단순당 형태로 체내에 제공돼 빠르게 증상이 낫는다. 게다가 초콜릿에는 ‘페닐에틸아민(PEA)’ 등 기분을 좋게 하는 여러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초콜릿을 먹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잦아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초콜릿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빠른 속도로 떨어뜨리는 ‘혈당 롤링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몸에 또 다른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다시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당 롤링 현상이 잦아질수록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고 혈당은 올라가게 된다. 혈당이 높으면 기분, 인지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에 교란이 생겨 불안증,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혈당 롤링 현상이 일어나면 급격히 혈당이 떨어져 다시 식욕이 올라가면서 비만해질 가능성도 커진다.

스트레스를 받을 땐 초콜릿을 먹기보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백질은 세로토닌 등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재료가 된다. 초콜릿 대신 계란, 귀리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만약 단 음식이 계속 생각난다면 초콜릿 대신 체리, 크랜베리, 바나나 등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영양소가 함께 들어있는 자연 당을 적당량 먹는 게 낫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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